대망의 칭따오 여행 첫 날

 파견교사로 근무중인 루사를 만나고 여행도 할 겸 오빠와 함께 중국 칭따오에 다녀왔다.
말도 잘 통하지 않는 낯선 이국땅에서 생활하고 있을 루사를 생각하면 걱정되기도 하고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한 마음이 골고루 들었던지라 더욱 손꼽아 기다렸던 여행.

중국동방항공 기내식 - 김치 볶음 고기(?)였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

청도 공항에 도착했더니 루사가 마중을! 정말 너무 너무 반갑고 고마웠다.
택시를 타고 루사네 집으로 출발~!

루사가 살고 있는 곳은 무려 99동 까지 있고 단지 내 호수 있는 대륙의 아파트!

위성 사진. 99동 맞나? 진한 녹색으로 표시된 곳이 바로 호수!

리조트가 아닙니다. 호수 앞 16동.

우리나라처럼 다 똑같이 생긴 아파트가 아니라 동마다 생긴 모습이 천차 만별이라 재미있었다.  

호수에는 팔뚝만한 색동 잉어와 백조, 오리,  꽥꽥거리는 거위까지 거주 중!

너희들 진짜 시끄러웠어...

여행기간동안 루사네에서 신세를 지기로 했다. 기꺼이 방도 내주고 맛난 식사와 간식준비에 칭따오 가이드까지 맡아준 루사에게 감사를! 고맙다는 말로는 턱없이 부족할 만큼 고마워서 나중에는 미안했다. 앞으로 나도 더 잘할게*^^* 

우리나라에는 없는 대추맛 요거트 (윗 부분을 잘못 열면 요거트가 쮹 발사되므로 주의ㅠㅠ)와 맛도 있고 가격도 착한 엘리자베스 (과일 이름이 무려!) 맛나게 먹고 힘내서 출발!


1위엔 (우리나라 돈으로180원 정도)이면 시내로 가는 모든 버스를 탈 수 있다. 심하게 착한 교통비 덕분에 부담없이 여기저기 다닐 수 있어 좋았다.

그런데... 어딜 가도 사람 사람 사람

사람이 정말 너무 많았다.
해변이 귀한 중국이라 칭따오는 여름철 중국인들에게 인기있는 관광지란다. 깃발 든 가이드 뒤로 줄줄이 소세지 우루루 다니는 중국인들이 너무 많아서 사람구경 제대로 했다.

그나마 한적함을 즐길 수 있었던 곳. - 천주교당 (성 미카엘 대교당)
성당이 한눈에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까먹는 해바라기 씨의 맛은 일품!

중국에선 해바라기씨를 까지 않은 상태로 팔았는데 무척 싸고 고소했다. 햄토리 빙의!

점심은 1892년부터 있었다는 만두집.



살짝 도톰한 만투피에 꽉 찬 속! 맛있었다!!

맛있게 잘 먹고 군것질 거리를 찾아 근처 미식가 거리로 향했다.
여기도 사람사람사람...

아주 준수한 오징어 꼬치 구이


아니 저 불가사리는 무엇...?

;;;;;


어디선가 불어오는 초두부의 쨍한 냄새(ㅠ적응 아니됨)와 이거 보고 손톱만큼 남아있던 도전정신과 의욕 모두 상실.

여행지에서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고 맛보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여긴 레벨이 너무 높았어;;;

결국 가장 안심되는 비주얼의 에그 타르트 냠냠.

칭따오 맥주의 로고 이기도 한 잔교에 가 보려고 했는데 가는 길이 사람사람사람...


인증샷만 찍고 천후궁으로~!

천후궁은 칭따오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명청시기의 건축물이다.


이렇게 예쁘게 생긴 건물이 독일 교도소.


집으로 가는 길에 아파트 상가 마트에 들러 맛있어보이는 먹거리 득템.

저녁은 중국식 후라이펜에 넣고 만든 루사표 김치 삼겹살 야채 볶음.


배불리 맛있게 먹고 그동안 쌓였던 회포를 풀며 칭따오에서의 첫 날을 마무리했다.

by 두두 | 2012/08/20 11:34 | 트랙백 | 덧글(4)

트랙백 주소 : http://piriaj.egloos.com/tb/424802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루사 at 2012/08/20 23:07
깨알같이 등장!ㅋ
사람만 좀 적었다면 느긋하게 즐길 수 있었을 것을...
아쉬워~
이렇게 보니 새로운 칭다오의 매력인 걸?
아, 나 파견 아니고 고용휴직~
Commented by 두두 at 2012/08/21 09:44
그치! 사진 속에 배경처럼 등장하는 우리 둘(사실 노렸음;)
많이 북적이긴 했지만 그게 중국의 매력인 것 같기도 해*^^*
오오 고용휴직이였구나. (전문용어 학습ㅋㅋ)
Commented by 봉봉이 at 2012/08/24 00:11
칭다오!제대로 여행해보지 못했는데 멋지네요ㅋㅋㅋ칭다오 맥주땡기네요
Commented at 2012/09/05 13:29
비공개 덧글입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