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31개월아기)화성 롤링힐스 호텔 여행기

둘째가 태어난지 8개월, 가을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주 예정이었는데 아기 둘이, 아니 남편까지 셋이 번갈아 콧물 기침 열이 나서 일주일 미루고도 못가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아기들이 괜찮아져서 (남편님은...ㅠㅠ) 갈 수 있게 되었다.

꽤 긴 시간을 차로 이동해야 하는 부담감과 (아기들이 어리니 서울을 벗어나는 것 자체에 두려움이 있었다) 1박 2일 일정인데도 아기가 둘이다 보니 바리바리 챙길 짐은 왜 그렇게 많은지... 출발하기도 전에 지쳤다.
지쳤다고 여겨졌다.
근데 알록달록 단풍이 들기 시작한 가을 풍경 속으로 출발하니 순식간에 속이 뻥 뚫렸다.

호텔에 도착하니 가을가을한 꽃들이 반겨준다.


일단 체크인을 하고 키즈존으로 입성!
태어나서 볼풀장은 처음인 찰떡이 찰떡둥절중 ㅋㅋㅋ


꿀떡이는 동그란 그네 타고 잔뜩 신났다.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아기자기 재미있는 시설들이 있는 미니 실내 놀이터의 느낌이었다.

첫째 꿀떡이는 완전 ‘최고로 행복해요!!’ 아가이고 둘째 찰떡이도 뭐가 그렇게 좋은지 엄마~ 아빠빠빠빠~ 에 외계어 남발이다.


신나게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는 아가들 덕분에 마음 편하게 가을 풍경을 즐기고 많이 웃고 많이 먹었다. ㅋㅋ


자고로 가을은 살이 쪄야하는 계절이니... 음음음...

호텔 로비 카운터에 물고기 밥이 놓여져 있어서 직접 먹이를 줄 수 있었다.


알록달록 팔뚝만한 잉어들이 열광적으로 입을 쩍쩍 벌리는 통에 살짝 겁먹은 우리 꿀떡.


화창한 가을 날씨 덕분에 놀이터에서 비누방울 불기도 하고 신나게 뛰어 놀았다.


첫 가족 여행은 정신은 없었지만 (뭐 거의 항상 그렇지만) 너무너무 신나고 재미있었다.


(둘째 찰떡이는 딥슬립, 첫째 꿀떡이는 자기가 버튼 누를거라고 징징징, 엄빠만 잔뜩 신났네! ㅋㅋ)

by 두두 | 2019/02/17 16:54 | 완전체 가족 여행기 | 트랙백 | 덧글(1)

롯데호텔월드 딸기뷔페 다녀오다

내 생파 겸 부정기 모임으로 롯데호텔월드의 라운지앤브라세리에서 진행중인 딸기뷔페에 다녀왔다.

로비에 들어서자 마자 봄 기운 물씬 풍기는 꽃들이 한가득!


1부, 11시 타임으로 예약했던 터라 식사 시간이 애매했었는데 딸기 디저트 메뉴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서 좋았다.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멋진 딸기 타워!


귀요미 타코들~


볶음밥, 오리고기, 찹스테이크 등등 핫푸드도 있었다.


콜드 푸드 종류도 생각보다 다양했고.
특히 새우가 오동통통 무척 맛있어서 많이 먹었다.


샌드위치 종류도 다양한 편이고 하나 하나 다 맛있어서 접시에 이것 저것 담아오니 애프터눈 티세트 느낌이 났다.


쥬스도 있었고 차는 커피, 홍차 중에서 선택 가능했다.


예쁘고 달콤했던 딸기 디저트들~




“Strawberry World”라는 제목 답게 딸기 디저트의 종류도 무척 다양했고 맛도 좋았다.
콜드푸드 핫푸드 종류도 여러가지라 디저트들과 번갈아가며 먹는 재미도 쏠쏠했고.


눈 달린 딸기 디저트가 너무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보다가 장인정신 발휘해서 속눈썹 그려놓은걸 발견했다!
 다른 딸기들은 눈만 있었는데 무려 속눈썹이!!!


이런 센스 정말 좋다. ㅋㅋㅋ


아가 둘을 맡겨놓고 마음 편하게 자유부인으로 즐기는 딸기뷔페는 더 더 달콤하고 행복했다.
언제 봐도 반갑고 즐거운 친구들과 함께여서 더 좋았고.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들을 보면 나도 힘내야겠구나 느낀다.
“힘내!”라는 말 한마디 보다 더 기운나는 응원.

마음이 내킬 때 언제나 어디든 갈 수 있는 몸이 아니라 이런 자유시간이 더욱 더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졌다.

by 두두 | 2019/02/11 13:32 | 소소한 일상 | 트랙백 | 덧글(0)

2019년을 맞이하며

2018년, 작년 한 해에는 무척 많은 일들이 있었다.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말 그대로 그저 마냥 예쁘기만 한 우리집 둘째 찰떡이가 태어났고, 첫째 꿀떡이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다.

둘 육아는 상상했던 것 그 이상으로 힘들고 고되었다.

하루하루 치열하게 열심히 버티고 또 버텨낸 기억이 한가득.
체력, 인내심, 우울함의 바닥을 경험했고, 너무 힘들어서 감정을 지우고 기계적으로 움직이는게 훨씬 버티기 쉽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 둘을 키운다는 무게가 이정도 일줄은 몰랐고 버거운 순간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힘든 시기들을 지나면서 나를 지탱해주는 든든한 사랑에 많이 감사한 한 해 이기도 했다.

올해는 우리 부부가 처음 만난지 10주년이 되는 해다.  
완전체 가족으로 함께할 시간들이 기대되지만 두렵기도 하다.

올해는 ‘힘들게 버틴다’ 보다는 ‘행복하게 즐긴다’가 되기를!!





방치 기간이 길기는 했지만 처음 이 곳에 글을 쓰기 시작한지도 10년이 되었다.
이 블로그 덕분에 신랑을 만나게 되었고, 제자들과의 추억이 잔뜩 남아있어 내겐 여러모로 무척 특별하다.

2019년에는 행복한 시간들을 소중한 이 곳에 남겨봐야지.




by 두두 | 2019/02/10 01:14 | 엄청난 일상 | 트랙백 | 덧글(0)

네츄럴 핸드타이드 부케 만들기

베리 플라워를 베이스로 네츄럴 핸드타이드 부케를 만들었다.

포도 송이 같은 색깔에 톡 터질 것 같은 베리 플라워가 참 예쁘다. 물을 주지 않아도 예쁘게 마르는 소재이니 겨울 꽃꽂이에 딱이구나 싶었다.

왁스 플라워와 카네이션을 군데 군데 넣어주고 레몬잎으로 마무리~!

내츄럴 핸드타이드 부케의 매력은 방향에 따라 달라 보인다는 점!
먼 길 오셔서 서하 봐주느라 고생하신 엄마께 선물로 드렸더니 잘 어울리는 화기에 예쁘게 꽂아주셨다.

신나게 꽃 꽂고 오니 고단했던 한 주의 피로가 다 사라지는 것 같았다.  




by 두두 | 2016/12/28 16:14 | 꽃 일기 | 트랙백 | 덧글(0)

크리스마스 만찬 (by 백쉐프님)

올해 크리스마스는 실력 발휘 마음껏 해주신 백쉐프님 덕분에 정말 맛있게 보냈다.

24일 저녁은 대패 삼겹살 야채 말이!

야채의 사각사각 신선한 식감과 쫄깃한 떡, 고소한 삼겹살이 서로 어우러져 무척 맛있었다.

늘 재료들을 깔끔하고 빠르게 잘 손질하는 백쉐프님.

오늘의 주인공인 대패 삼겹살과 떡, 깻잎, 팽이버섯, 당근, 김치는 살짝 씻어주었다.

 재료를 쌈 싸듯 차곡 차곡 넣어서 말아준다.
                                                                                                                                                                                                       
노릇노릇 구워준다.

삼겹살이 풀리지 않아서 신기했다.  
 

아름다운 단면샷~

접시에 예쁘게 담아 셋팅 완료~!

진짜 오랜만에 맥주 한 병 했다. (완모중이라 당연히 무알콜 맥주;)

안주가 워낙 훌륭해서 그동안 안마시고 아껴놓은 보람을 느꼈다.  
25일 저녁 메뉴는 백쉐프님이 직접 발효시킨 반죽으로 구운 난과 팔락파니르, 비프 로간조쉬 커리,
즉석에서 만든 플레인 & 블루베리 라씨.

무엇보다 난이 정말 너무 맛있어서 양이 꽤 많았는데 츕츕 다 먹었다.


커리들은 시판 레토르트 제품이었는데 팔락파니르는 좀 덜 달았지만 치즈도 한가득 들어있어서 내 입맛에 잘 맞았다.

비프 로간조쉬는 먹고 난 뒤 입을 탁! 치는 매운 맛이 꽤 강렬했다.

집에서 인도식 커리를 직접 구운 난과 함께 먹을 수 있다니~ 감동! ㅠㅠ/ 

평소보다 훨씬 일찍 꿈나라로 떠나준 서하 덕분에 크리스마스 스페셜 티타임까지~!

백쉐프님이 생 레몬과 생강으로 끓인 리얼 레몬진저티와 크리스마스 하면 빠질 수 없는 슈톨렌(블랑제리 11-17),
예뻐서 먹기 아까운 눈꽃 쿠키(마고쿠키)도 야무지게 맛나게 잘 먹었다.
리얼 레몬진저티~

풍성하고 행복한 2016년의 크리스마스였다.

내년 크리스마스에 우리 세식구는 또 어떤 모습일까? 벌써부터 무척 기대된다.


by 두두 | 2016/12/26 10:44 | Cook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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